제품개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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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폼에서 고서방 찾기"
고밀도의 메모리폼 매트리스 제품을 조사했습니다. 생각보다 국내에는 저밀도 메모리폼을 사용하는 제품들이 많았습니다. 저렴한 가격이었지만 그만큼 낮은 밀도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좀 더 깊이 파고 들고 싶었습니다. 해외 사례를 찾아보았습니다. 해외에서는 100kg이 넘는 메모리폼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해외 제품을 벤치마킹하여 100kg이 넘는 메모리폼을 생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술이 없다고..?"

이때 예상치 못한 장애물이 생겼습니다.국내에는 100kg 이상 고밀도 메모리폼을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이 부족하다는 점이었습니다. 밀도를 낮춰야하나 고민도 하였지만, 고밀도 메모리폼을 사용하여 제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일단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는 최대의 밀도를 만들어보자는 마음 하나로 개발에 들어갔습니다. 고밀도 메모리폼의 생산은 원료 배합부터 발포 시간 등 필요한 조건이 많았고, 그 조건들을 충족시키기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80kg 개발 성공!"

1년동안 다양한 원료 조합과 실험, 실패를 거듭하면서 80kg 메모리폼을 만드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고민도 메모리폼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는 사실과 직접 누워보고 느껴볼 수 있다는 기쁜 마음에 바로 재단 후 사용하고 있던 매트리스 위에 올려놓고 누웠습니다. 눕는 순간 온몸을 빈틈없이 감싸주는 느낌이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대로라면 성공적으로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하며 기대를 안고 잠에 들었습니다.
"아고, 허리야"
그날 새벽, 또 다시 허리통증이 생겨 잠에서 깼습니다. 처음 누웠을 때 느꼈던 온몸을 감싸 지지하는 느낌보다 나를 끌어당기는 블랙홀 같은 느낌에 온몸이 잠겼습니다. 누워있으면 엉덩이 부분이 파묻히는 느낌이 들고 고밀도를 사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믿었던 생각에 크나 큰 변수가 발생했습니다. 이런 불편함을 느낀 이유를 분석한 결과 지지력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고밀도이면서 지지력을 높일 수 있는 메모리폼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체형에 맞춰 변화하면서 지지력을 갖출 수 있는 밀도는 몇일까..?
4화 예고
성은 고씨요 이름은 밀도 '고밀도'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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