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은 고씨요 이름은 밀도 '고밀도'를 찾아서"  

지지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점성과 탄성을 함께 가지고 있는 메모리폼을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점성은 끈끈한 성질을 의미하고, 탄성은 힘을 받았을 때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성질입니다. 점성과 탄성을 한 번에 가지고 있는 점탄성 메모리폼을 개발한다면 끈끈함으로 우리의 몸을 꽉 잡아주고, 탄성으로 지지해주며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시행착오로 찾은 70K 메모리폼"

그렇게 점탄성 메모리폼을 만들기 위해서 다양한 원료 배합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드디어 원하던 70K 메모리폼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최종적으로 70K를 선택하게 된 이유에는 4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지지력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70K는 오랜 시간 누워있더라도 온몸을 튼튼하게 밀어주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80K를 사용하면서 지지력의 문제점을 확인했기 때문에 중요하게 생각했던 특징이었습니다.

두 번째,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입니다. 혼자 주무시는 분들도 있지만, 누군가와 함께 자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잠을 청할 때 옆 사람의 뒤척임, 움직임 등 고스란히 전해지면서 깊은 잠에 빠지기 어려운 수면 환경에 처하기도 합니다. 이때 70K는 모든 움직임과 소음, 충격을 흡수하여 깊은 잠을 도와주게 됩니다.

"자나 깨나 매트리스 꺼짐 조심!"

침대 이용자들의 매트리스 교체 주기를 보았을 때 꺼진 매트리스를 계속 사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좋은 제품력으로 오래 쓰는 것과 꺼진 매트리스를 오래 사용하는 것, 두 가지 자체가 숙면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후자를 선택하게 된다면 신체의 모든 밸런스가 무너져 개운한 잠을 청하지 못하게 됩니다. 하지만 70K 메모리폼은 높은 복원력으로 오랜 시간 동안 사용해도 꺼진 현상이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개인 맞춤이 가능하다는 점이었습니다. 메모리폼은 셀로 구성이 되어있기 때문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우리의 몸에 맞춰 변화하는 특징을 발견했습니다. 이런 특징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맞춤 매트리스로 변화하면서 허리 통증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생겼습니다. 

5화 예고

70K의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레이어를 만들고 싶어